감자는 탄수화물로 많이 섭취하며 고구마와 함께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감자를 잘못 보관하거나 오랜 시간 보관하게 되면 싹이 나거나 녹색으로 변색되는데요. 이렇게 외관으로 변하는 감자를 먹어도 괜찮을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기도 하고, 궁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자취생이나 1인 가구의 감자 보관 실수로 인한 식중독 사고가 늘고 있는 만큼, 정확한 보관 방법 및 섭취 방법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싹난 감자의 독성과 먹어도 되는 감자의 기준, 그리고 안전한 섭취 방법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싹난 감자 어떤 독성이 있을까?
감자는 보관 기간, 방법에 의해 싹이 나거나 초록빛으로 변하게 됩니다. 변색되거나 싹이 나기 시작하면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나오게 됩니다. 솔라닌은 감자가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천연 독소로, 주로 싹, 감자 껍질, 초록색 부분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체내에서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일정량 이상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어지럼증 등 다양한 신체 변화를 주게 됩니다.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은 일정량을 섭취할 경우 급성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성인은 물론 아이나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가지 잘못 섭취하게 되면 신체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싹의 길이가 1cm 이상이거나 껍질이 초록색으로 변한 경우에는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감자의 일부만 변했더라도 솔라닌이 전체로 퍼졌을 수 있으므로 부분 제거만으로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국내 식약처에서는 "감자의 싹과 변색 부위를 제거해도 잔류 독성이 남을 수 있으므로 감자 전체를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먹어도 되는 기준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감자의 싹이 아주 작고, 녹변되지 않았으며, 보관 기간이 길지 않은 경우에는 독성 농도가 낮기 때문에 싹을 깊숙이 제거하고 섭취해도 무방하다고 안내합니다. 하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되며, 감자를 자를 때 초록빛이 도는 부분이나 쓴맛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됩니다. 솔라닌은 열에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끓이거나 볶는 조리법으로도 독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감자 보관 시에는 서늘하고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 종이봉투나 신문지에 싸서 보관하면 싹이 트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냉장보관은 감자의 전분이 당으로 바뀌어 단맛이 나지만, 조리 시 발암 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 성분도 유도할 수 있으니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하게 감자를 섭취하는 방법
감자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관 상태와 시기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감자는 수확 후 온도, 습도,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특히 여름철이나 습기가 많은 장소에 두면 싹이 빠르게 나기 쉽습니다. 적정 온도는 5~10도, 햇빛이 닿지 않는 곳이 이상적입니다. 감자를 구매할 때는 껍질이 단단하고 표면이 매끈하며 색이 고른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기보다는 소량씩 구입해 1~2주 내로 소진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자취생이나 바쁜 직장인은 미리 껍질을 벗겨 삶은 뒤 냉동 보관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조리할 때는 껍질을 완전히 벗기고, 가운데 중심부까지 도려내듯 잘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세하게 남은 녹변이나 변색 부위는 눈에 띄지 않더라도 소량의 솔라닌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철저한 제거가 필수입니다. 그리고 쓴맛이 느껴지는 감자는 무조건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를 튀겨 섭취하는 경우 170도 이하에서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성분 생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감자는 익힐수록 GI 지수가 높아지는 음식이므로, 혈당이 걱정되는 사람은 삶아서 식혀 먹는 방식을 활용하면 훨씬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싹난 감자는 외관상 멀쩡해 보여도 솔라닌이라는 강한 독성을 포함하고 있어 섭취 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자에 싹이 나거나 색이 변했을 경우 아까워하지 말고 최대한 섭취를 피하고, 안전하게 보관하고 조리하는 습관이 필수입니다. 감자는 제대로 알고 먹으면 건강에 이롭고, 잘못 섭취하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건강하고 맛있게 감자를 섭취해 보세요!